지난해 23년 만에 해외 사업을 재개한 이후 최대 규모로 세 번째 수주다. 이 공사는 베트남 교통부 산하기관인 ‘PMU1’에서 발주했다. 베트남 홍강을 가로질러 흥이옌시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총 연장 6.2km(교량 2.1km·도로 4.1km) 왕복 4차로 교량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내년 2월 착공 후 36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 사업이라 자금 지원이 안정적이다. 또 향후 다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베트남에서 2개 공사를 따내 총 1150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를 설립한 이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릴 프로젝트를 찾아왔다”며 “이번 공사는 3년만에 발굴한 최적의 사업”이라고 말했다./조권형기자 buz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