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 틀 벗고 중견기업 성장

벤처 틀 벗고 중견기업 성장 설립당시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던 웰링크(대표 박찬흠, www.wellink.co.kr)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으며 중견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500억원, 당기순이익130억원을 달성하며 99년 대비 564% 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99년 단말기 제조에만 주력하던 사업방향을 통신장비와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 이러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됐지만 지난해 때마침 불어 닥친 초고속 인터넷 붐을 타고 가입자망 장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호전에 뒷받침이 됐다. 데이터전송에 대한 인식이 미흡했던 90년대초부터 고속데이터 시장의 가능성을 예측, 일찌감치 광전송 장비개발에 앞장서 온 것이 최근 들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웰링크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시장진출과 다양한 광통신장비 공급으로 통합 네트워크시스템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미국 LA에 마련한 사무소를 거점으로 미국 및 라틴아메리카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동남아 진출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찬흠 사장은 "올해 신제품 출시를 늘리고 공공기관 네트워크구축을 강화해 매출 1,800억원, 순익 17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웰링크는 최근 전화선을 이용해 1.2Km반경에서 최대 4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초고속 인터넷 장비인 'BNET'과 새로운 광 다중화장비인 'Wel+7300'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루슨트테크놀로지등 해외업체와의 제휴로 신개념의 광통신장비인 'ATM- PON(비동기전송모드-수동광통신망)'과 'DTM(동적 동기식 전송모드)' 솔루션 등을 개발, 차세대 광전송 기술개발에도 나섰다. 박사장은 "웰링크의 주요고객인 기간통신사업자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통신망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의 확보"라며 "장비개발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 사후관리등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링크는 자체연구소를 통해 기술자립의 기반을 다지면서 산학협동, 제휴사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무선통신분야등 첨단제품개발에도 조만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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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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