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로 꾸준히 돈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유입 규모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적립식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8,310억원으로 10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 누적액은 26조7,560억원에 달했다. 이는 9월의 유입액(6,510억원)보다는 1,800억원이 늘었지만 지수가 사상최고치에 도달하면서 360억원이 유출된 4월이나 9월을 제외하고는 올 들어 가장 적은 금액이 들어왔다. 5월 1조6,310억원이 유입된 것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10월 적립식펀드 계좌 수도 전달에 비해 9만7,000개가 감소해 10월 말 현재 누적 계좌 수는 732만개로 조사됐다. 자산운용협회가 적립식펀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계좌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일부 판매사들이 휴면계좌를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협회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조흥은행과 통합한 신한은행이 휴면계좌 20만개가량을 정리하면서 전체 적립식계좌 수가 월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12만계좌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