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카드 사용으로 카드사, 회원, 가맹점, 정부가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카드 영업망 이용료를 적절히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대형 가맹점들이 상생 차원에서 카드수수료를 분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드 수수료에 있어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형 가맹점에 카드사들이 끌려가는 형국”이라며 “영세 자영업종이 아닌 일반 업종 가맹점이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려면 대형 가맹점이 수수료율을 올려 고통 분담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대기업에 속한 대형 가맹점이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고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 등을 줄여 수수료율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정부의 역할과 카드 회원 서비스 축소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수수료 체계는 정부가 30년 전에 세수 확대를 위해 만든 것”이라며 “이제 카드 결제율이 90%에 이르는 상황이라 이제는 정부도 카드 수수료율 정상화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인트제 등 부가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고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