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청 스캔들에 휘말렸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이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채널을 보유한 B스카이B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제임스 머독은 취재원 도청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뉴스인터내셔널 회장직에 이어 영국 내 미디어 사업 분야의 마지막 남은 직책인 B스카이B 회장직도 사퇴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제임스 머독의 사퇴 발표는 이날 영국 의회 언론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회사 측은 머독 회장의 사임이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B스카이B의 차기 회장 직은 니컬러스 퍼거슨 부회장이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