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주거용 오피스텔 경매시장서 인기

서울 낙찰가율 13%P 올라

정부의 지난 8ㆍ18 전월세시장 안정대책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자도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이 허용되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중 서울지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거용 오피스텔은 총 131건으로 이중 1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2.9%를 기록했지만 낙찰가율은 94%로 1개월 전 81%보다 무려 1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8월 중 49건이 진행, 14건이 낙찰돼 28%의 낙찰률을 보인 가운데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6%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은 감정감 대비 낙찰가 비율로, 이 수치가 오르는 것은 응찰자들이 해당 물건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8ㆍ18대책 이후 높아지고 있는 오피스텔 인기가 경매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8ㆍ18대책 이후 공급된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오피스텔은 초기 계약률이 85%를 웃돌 정도로 오피스텔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이 오른 것은 개별물건의 입지와 가치가 양호한 것도 요인이겠지만 8ㆍ18대책으로 정부가 임대사업 규제를 풀면서 가격을 높게 써도 그만큼의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경매 참가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경매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곳"이라며 "임대 사업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보게 된 주거용 오피스텔 경매에 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의 오피스텔 낙찰가율 상승은 정부의 대책에 따른 단기 후광효과인데다 혜택이 임대사업자에게만 국한되는 만큼 무리한 고가 입찰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