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는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요리를 개발, 발전시켜 오늘날 세계적인 요리로 명성을 쌓고 있다. 일반적인 특징은 재료의 선택이 광범위하고 자유로우며, 맛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조리기구가 간단하고 조리법이 다양하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만 음식을 불에 볶을 때에는 센 불로 최단시간에 볶아 영양파괴를 줄이는 등 합리적이어서 쉽게 물리지 않는다. 특히 중국 고급 요리에 자주 쓰이는 해삼은 그 효능이 인삼과 비슷해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몸을 보하는 건강식으로 그만이다. 여름철에 가볼만한 정통중식당을 소개한다.
◇케세이호=중국식 풀코스 요리인 정탁 요리와 일품ㆍ계절별 특선요리 뿐만 아니라 바쁜 직장인을 위해 간단한 요리도 준비돼 있다. 5개의 크고 작은 별실을 가지고 있고 실내 내부의 분위기는 중국의 신비감이 배어 나오는 색감과 현대적인 밝은 소품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 나이 지긋한 직장인들의 비즈니스 미팅의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메뉴인 불도장은 중국 보양식의 대표적인 메뉴로 해삼, 샥스핀, 전복, 말린 조게, 대추, 돼지갈비 등 땅과 바다의 산해진미가 들어간다 (02)2005 -1003
◇만리장성=화교 부부가 고집스럽게 운영하는 식당으로 테이블도 7개 밖에 안되지만 예약도 불가능 할 정도로 항상 북적거린다. 처음에는 만두국으로 유명해 졌는데 현재는 해삼, 새우, 돼지 갈비요리가 맛이 있다. 이집의 만두국은 손수 만든 만두에 배추의 단맛이 잘 우러나 시원할 뿐더러 빨간 고추의 맛이 우러나 매콤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삼 요리의 절정이라 불리우는 `금사오룡해삼`은 이집의 간판 메뉴라 할 수 있다. (02)533-7355
◇화원=물만두로 유명한 이 집은 동네 중국 음식점에서는 접하기 힘든 두부요리, 돼지갈비를 이용한 요리 등을 맛 볼 수 있다. 송화단의 맛도 일품이고 삼겹살 찜의 부드러움도 담백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특히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전가복, 건해삼의 부드럽고 쫄깃한 감촉이 푹 고아진 돼지갈비와 궁합이 잘 맞는 해삼 갈비 등도 특별한 음식으로 입맛을 돋운다. 여럿이 단체로 간다면 예산과 기호에 마춘 풀코스로 먹는 것도 권할 만 하다. (02)323-2010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