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영사관은 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신속한 범인 검거 및 보호 조치 강화 등을 미국 당국 측에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신원불상의 사람 한 명이 전날 오후 9시 25분께 미니밴에서 내린 뒤 총영사관 정문에 휘발유 2통을 붓고 불을 질렀다.
이 때문에 정문 로비가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됐고, 건물 지붕까지 불길이 미쳤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샌프란시스코 경찰청과 소방국, 미국 국무부의 외교시설 경비국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했고, FBI 등 관련 기관들은 수사에 착수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외교시설 경비국이 FBI와 지역 당국과 협력해 수사를 벌이고 범인들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