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싸이월드’가 SK텔레콤등 이동통신사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SKT 등 이통3사는 7일 지난 2004년 모바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 이날 현재 누적 회원만 550만여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폰 미니홈피격인 모바일 싸이월드의 월 평균이용자는 100만명을 넘겼고 하루 이용자만 20만명에 이른다. 하루에 올라오는 글은 4만~5만건에 이르고 댓글도 3만~4만건이 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게재(업로드)수도 월 2만건에 달한다. 가입자당 월평균 이용료도 1만8,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급속한 이용자 증가로 지난해 SKT의 경우 매출액만 530억원에 달했으며 후발주자인 KTFㆍLGT도 양사 합계 400억원을 훌쩍 넘겼다. 모바일 싸이월드의 인기비결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휴대폰으로 미니홈피 사진 감상, 게시물 조회, 답글 작성 등 PC 상에서 할 수 있는 ‘싸이월드’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싸이월드가 일촌신청이나 쪽지, 방명록, 새글 등록 여부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알람 서비스를 펼치면서 이용자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심야시간에 자동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업로드 시켜주는 ‘자동전송 서비스’는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케이블로 PC와 휴대폰을 연결하거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통해 일일이 사진을 전송해야 하는 등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이 간단하면서 이용료가 저렴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이 PC 기능을 빠르게 흡수해가면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티즌’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ㆍ무선 통합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신규 수익모델로 꾸준히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