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기관 '쌍끌이'장세 증시 수급개선 기대감 '솔솔'

기관 PR매수여력등 당분간 양호한 흐름<br>펀더멘털 악화로 상승세는 제한적 일듯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연 이틀 연출되면서 수급 개선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 악화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는 점에서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리기 보다는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역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720억원, 2,6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양대 수급 주체의 쌍끌이로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쌍끌이에 나서면서 새해 랠리를 이끈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쌍끌이가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랠리가 가능할 지 관심이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좀처럼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던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이틀동안 7,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수여력이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분석,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도 분기별로 환매해주는 헤지펀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적어도 3월까지는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현재 레버리지 규모가 최저 수준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매도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비록 수급이 개선되더라도 펀더멘털 리스크를 감안할 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당장 매도에 나설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어 수급 개선 기대감이 높지만 악화되는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이는 지수를 받쳐주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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