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모국에서 지난 5일간 생활한 것이 정말 기뻐요.”
지난 5일 개막된 제24회 아시아ㆍ태평양 잼버리에 재미교포 3세 청소년 20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 소속으로 이번 잼버리에 참가한 이들 재미교포 3세들은 한국나이 12∼18세로 대부분이 LA 지역에 살고 있으며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련기간 중 각종 과정활동과 친교행사에 열심히 참가했다”는 앤디 박(15)군은 “평소에서 한국가수인 보아와 비의 음반을 구입해 즐겨 듣는다”며 “이번 잼버리를 통해 한국문화도 조금 배우고 친구도 여러 명 사귀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을 인솔하고 잼버리에 참가한 교포 2세인 조셉 신(36) 대장도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대원들이 식사도 잘하고 활동도 열심히 해 보람을 느낀다”며 “대회의 모든 것도 훌륭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보다는 영어에 더 익숙한 이들은 10일 폐영식을 끝으로 잼버리 참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대회장을 철수하면 곧바로 서울로 이동, 마포중학교 학생들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2박3일간의 한국가정 민박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 청소년들과 또 다른 우정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