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인지역 임금체불 전년비 4배 '사상 최고'

올 4,312억원…근로자 6만평 피해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인천ㆍ경기지역 근로자들의 체불임금이 경인노동청 개청이래 사상 최고액수인 4,000억원을 넘어섰다. 24일 경인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인천ㆍ경기지역 체불임금은 지난해 같은기간 1,225억원보다 4배가 늘어난 4,312억원이며 체불 근로자수도 지난해 2만5,647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만9,11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억원 이상 고액체불 사업장은 30개에 달했다. 사업장 소재지별로는 의정부 노동사무소 관내 고액체불 사업장이 12개로 가장 많아 경기북부 지역 업체들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경인노동청 관내 8개, 안산 3개, 수원 2개, 안양 1개, 인천북부 1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성남지역엔 1억원 이상 체불 사업장이 한군데도 없었다. 80여명의 근로자를 두고 있는 J사는 임금, 퇴직금을 포함해 2억900만원을 체불한 상태다. 경인노동청 관계자는 "총 체불임금의 90% 정도가 대우자동차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대우차가 정상을 되찾아 법정관리를 벗어나면 체불액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