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황사와 강풍ㆍ산불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소방방재청은 "황사의 경우 최근 10년간 연평균 9.8일 관측됐으며 이중 4월에 발생한 건수는 2.7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중국 북부 지역에 100년 만의 가뭄 발생과 동북 3성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20%에 그침에 따라 대규모 황사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황사피해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시기별ㆍ장소별로 황사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4월은 우리나라 상공에 남아있는 찬 공기로 인한 대기불안정으로 강풍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5차례에 걸쳐 12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강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박출항 금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산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478건이 발생해 1,161㏊의 피해를 입혔다. 이중 145건(30%)이 4월에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산불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3%, 논ㆍ밭두렁 소각이 17%를 차지하는 만큼 입산자의 화기소지를 금지하고 불법으로 논ㆍ밭두렁 태우는 것을 금지하는 등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ㆍ유관기관 등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