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4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산안을 심의ㆍ의결했다.
투자 자산별로 살펴보면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해외주식 수익률이 21.61%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해외대체 투자 수익률이 8.64%로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수익률은 2.65%를 기록했으며, 국내대체 투자 수익률은 4.66%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수익률은 각각 2.10%, 0.39%를 기록해 부진했다.
복지부는 이날 이와 관련해 “해외 연기금에 비해 채권 비중이 높아 저금리 상황에서 전체 수익률을 제고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말 기준 전체 운용 자산에서 국민연금의 채권 비중은 60%인 반면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은 19%, 네덜란드 공적연금(ABP)는 39%였다.
이에 복지부는 협소한 국내 시장을 극복하고, 해외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역별ㆍ자산별 중기투자방향, 해외투자 위험관리, 외화 단기자금 운용 등을 담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안은 오는 9월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날 또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순자산은 426조 9,545억원으로 전년(391조 9,677억원) 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3대 연기금인 사학연금의 작년 수익률은 3.94%였으며, 공무원연금은 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