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통합후 9월께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굿모닝증권 인수에 이어 국민은행도 증권회사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8일 "국민은행이 국내 최대 은행이지만 관계사나 계열사에 증권회사가 없다"며 "금융산업 영역파괴에 따라 국민은행은 위상에 걸맞게 증권업 진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증권회사 인수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김 행장은 이어 "몇몇 증권사가 매각의사 및 국민은행의 인수의사를 타진해온 적이 있다"며 "아직 인수대상 회사 등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고 오는 9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의 전산 시스템 통합이 마무리된 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석 전까지 IT통합문제를 매듭짓고 사업 부문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행장은 국민은행의 복수감사 추천에 반발, 금융감독원 잔류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순철 금감원 부원장보의 거취와 관련, "이 부원장보가 취업동의서를 작성해주지 않을 경우 복수감사를 추천한 이사회 결정은 무효"라고 말해 이 부원장보가 금감원 잔류를 고집할 경우 감사직 임명을 백지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정승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