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신년을 맞아 공격적인 수주 목표와 매출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에 조선과 해양, 전기전자 등 7개 사업부문에서 266억 달러를 수주하고 26조9,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에 172조원을 수주하고 22조4,2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주금액만 놓고 보면 지난 해보다 54%나 늘린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7개 사업부문 모두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조선과 해양플랜트, 그린에너지 사업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날 종무식에서 “올해는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오일뱅크 등을 새 가족으로 맞이해 매출 50조원, 자산 60조원의 재계 7위 그룹으로 위상을 강화했다”며 “내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민 회장은 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최고의 품질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현대중공업이 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