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인 본관이 상큼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개점 첫날 사람이 몰리고, 장사가 잘돼 예상 목표치를 웃돈 것.
1일 신세계에 따르면 본관은 개점 첫날 2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우수고객 400명씩을 초청해 판매를 시작했던 26일~27일 이틀간의 프리오픈(pre open) 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본관의 연간 매출 목표가 1,000억~1,200억원임을 볼 때 이날 매출은 오픈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하루 평균 예상치인 3억~4억원의 실적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2억원에 가까운 에르메스의 최고가 백이 2개나 예약주문이 들어오는 등 루이비통, 샤넬 등 1층에 입점한 3대 명품과 티파니 등 유명 주얼리 부문에서 많은 매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대상인 롯데백화점 명품관인 에비뉴엘의 경우 지난 2005년 3월 개점 당일 매출은 9억2,000만원이었으며, 개점 전날 VIP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오픈 하루치 매출은 6억원으로 총 15억2,000만원어치를 오픈 첫날 판매했다고 롯데측은 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픈 첫날 매출이 당초 목표치인 20억원을 무난하게 웃돌았다"며 "3대명품 입점 등 개점 일정이 완벽하게 진행돼 많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폐점때까지 계속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