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분양철로 접어들면서 서울지역 신규아파트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는 6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2차 동시분양을 통해 10개단지 1,026가구의 아파트가 선보인다.
그동안 주택경기가 움츠러 있었던 탓에 주택업체들이 일부 아파트의 공급시기를 늦춰 이번 동시분양 물량은 예년 같은시기에 비해선 크게 줄었다.
하지만 전체 분양가구중 90%가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20~30평형대에 몰려있고 분양가 또한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낮춰져 나왔기 때문에 큰 시세차익보단 내집마련 차원의 실수요 입장에서 접근하면 내 몸에 맞는 아파트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단지도 10곳에 달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보라매 공원 인근 신생아파트자리에 들어서는 재건축아파트.
734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2평형 94가구 ▦29평형 11가구등 1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조합원분을 라인별로 분리했기때문에 일반청약자도 로열층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평당분양가는 600만~630만원.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과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 등촌동 월드=월드건설이 양천길옆 대경연립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 총 145가구중 22평형 27가구, 31평형 30가구, 32평형 13가구등 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모든 가구를 남향ㆍ동남향으로 배치했다. 31ㆍ32평형 1층 입주자엔 전용정원을 제공한다. 빌라풍 마감재로 시공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채택했다.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하기는 다소 힘들다.
◇구로구 구로동 LG=지하철 1ㆍ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아파트. 35평형 269가구, 38평형 30가구등 299가구 전체가 일반분양된다.
평당분양가는 511~520만원. 하지만 전용률이 낮아 단순 평당분양가 비교만으로 싸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35평형은 3베이, 38평형은 대형아파트와 같은 4베이로 설계했다. 인근에 태영ㆍ동아등 신규아파트 단지들이 밀집돼있다.
◇도봉구 창동 신도=의정부에 기반을 둔 신도종합건설이 창동초등학교 인근 창동 미래연립과 골프연습장 터에 짓는 재건축아파트다.
전체 456가구로 일반분양분은 31평형 7가구, 33평형 138가구, 43평형 89가구다.
평당분양가는 530만~620만원. 중간층에도 일반분양분을 배정했다. 지하철1ㆍ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3~5거리이며 주변에 E마트ㆍ농협하나로마트 등 유통시설이 풍부하다.
◇성동구 성수동 금호=금호건설이 성수동 상아아파트를 헐고 짓는 조합아파트로 중간층이상에선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23~31평형 128가구의 단지로 32평형 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당분양가는 578만원. 용적률이 249%로 낮아 동간 간격이 넓다. 지하철2호선 뚝섬역이 걸어서 7분거리.
◇성동구 송정동 금호=현대웨딩홀 맞은 편에 짓는 아파트로 60가구 모두 일반분양분이다.
평당분양가는 550만원. 단지앞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동부간선도로ㆍ광나루길 등을 이용한 도로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
◇관악구 봉천동 벽산=3,000가구에 육박하는 봉천 벽산타운 바로 위 동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24~39평형 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당분양가는 520만~650만원. 언덕에 위치해있어 관악산을 조망할 수 있다. 지하철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역까지 마을버스가 다닌다.
◇성동구 옥수동 이테크이엔씨=동양화학그룹 계열인 이테크이엔씨에서 건립하는 아파트로 28가구 전체 일반분양된다. 현대ㆍ삼성ㆍ중앙하이츠 등 아파트단지로 둘러쌓여 있어 미니단지의 단점은 없다. 지하철3호선 옥수역이 걸어서 1분 거리.
◇강서구 내발산동 광성토건=화곡중학교와 바로 접해있는 금강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37가구의 미니단지다. 일반분양분은 21가구며 오는 5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수명산자락에 위치해 주변경관이 양호하다. 지하철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10분거리.
◇강서구 방화동 청성종건=칠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49가구중 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방화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 주변에 방화중, 한서고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