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가치혁명시대/글로벌스탠더드 기업] LG화학

2005년 세계 10위권 발돋움LG화학(대표 노기호ㆍ51910)은 '2005년에 매출 8조원, 경상이익 8,000억원 달성'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화학업체로 성장한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세계 메이저 화학회사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LG화학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치밀한 경영전략을 추진해왔다. LG화학은 우선 지난해 4월 LGCI와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분할하면서 국내 최대 종합회사로 탈바꿈했다. LG화학은 기업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뿐만 아니라 염료사업을 독일 도멘사에, 분체도료 사업을 미국 페로사, 에폭시사업을 독일 베이크라이트사에 각각 매각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PVC, 투명ABS, 고광택시트 등 고부가ㆍ고기능성 제품의 매출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TFT-LCD용 편광판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차 전지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첨단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경영성과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경영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연초 계획보다 3.7% 높인 5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13.3% 상향 조정한 4,700억원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이 같은 LG화학의 실적개선으로 지난해 하반기 1만3,000원이던 주가가 올해 5만원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지속적인 이익창출을 통한 주주중심의 투명경영을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다"면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내실경영과 현금흐름 중시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LG화학이 최근 계열사 지분 매매과정의 문제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히려 이를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위주의 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적정주가를 6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추천을 했다. 또 모건스탠리증권은 적정주가를 7만원으로 평가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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