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가채권형 0.05% 손실기록

기세가 등등하던 시가 채권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지난 8월30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05%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신용등급하락으로 시장분위기가 경색되면서 채권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1주일간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은 방향성을 상실한 듯 등락을 거듭하던 끝에 0.08%포인트 상승(하락)했다. 이에 따라 설정금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시가 채권펀드 593개 가운데 무려 326개가 손실을 기록할 정도였다. 특히 48개 펀드는 0.2%의 손실률을 밑돌았다. 최근 장기 채권가격의 강세로 호조를 보였던 현대투신의 BK국공채 1호는 지난주 -0.46%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고, LG운용의 시그마06채권 3호와 4호도 각각 -0.45%의 손실을 입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38개 펀드는 지난 1주일간 0.1%를 웃도는 수익을 내 대조를 이루었다. 펀드별로는 한일운용의 SAT 6M 인덱스헤지 A-2호와 (S)A- 1호는 같은 기간 각각 0.47%, 0.42%의 높은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끈다. 시가채권형 펀드 운용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27개 운용사 가운데 주은, 대신, 신한, LG, 삼성, 한일, 신영 등 17개사의 주간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했고 하나알리안츠 등 10개사가 소폭의 수익을 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1주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61% 하락하면서 일반 성장형 펀드는 -0.32%를 기록했고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 역시 소폭이지만 각각 -0.17%, -0.06%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60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95개의 주간수익률만 마이너스를 모면했다. 이 가운데 하나알리안츠운용의 베스트 리서치주식A-1호가 기록한 0.99%가 가장 양호할 정도였다. 장부가로 평가되는 채권 보유비중이 높은 후순위채 펀드는 주가와 채권가격이 동반약세를 보인 지난 주에도 0.05%의 수익을 낸 반면 하이일드 펀드는 -0.03%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이유로 하이닉스 반도체의 등급이 지난 28일 BB+에서 B로 하향 조정되면서 일부 하이일드 펀드가 직접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일드펀드 가운데 주간손실폭이 가장 큰 펀드는 한국투신의 PK하이일드중기주식 3호로 지난 1주일간 -1.27%를 기록했다. 차익거래 펀드가 지난 1주일간 0.10%의 수익을 내 주식관련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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