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단신] 미협이사장 31일 선거
■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제19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진영이 치열한 득표작전에 나선가운데 `회비대납'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이영수(단국대 교수) 후보 측은 "지난 20일 마감된 미협 회비납부자 중 20여명이 중복납부한 의혹이 있으며 이는 특정진영에서 득표 목적으로 회원회비를 대납해주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중복납부' 사례로 볼 때 많은 회원들의 회비가 `대납'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없다는 게 이 후보 측의 주장이다.
미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 26일 회의를 열었으나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조사키로 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방회원의 투표권을 최초로 허용한 미협은 회비납부자에 한해투표권을 인정키로 한 바 있다. 총 1만3,000여 회원 중 지난 20일까지 회비를 완납한회원은 서울 3,1백여명, 지방 1,7백여명 등 4,8백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이사장선거에는 군산대 곽석손(한국화) 교수와 단국대 이영수(한국화) 교수, 강원대 이운식(조각) 교수 등 3명이 출마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이례적으로 지방 작가가 두명이나 출전했는데, 곽석손 후보는 미술대전의 제도적 개선과 미술인 복지사업, 기업메세나 정책 활성화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함께 미술회관 건립등도 약속했다.
또 이운식 후보는 이사장 불신임안을 정관에 삽입하고, 외국지원기금의 확보와 창작환경의 지원을 다짐했다.
새로 선출될 미협 이사장 선거에 관심이 높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서울 종로구 갤러리 현대(02~734-6111)에서 열리고 있는 장욱진 10주기 회고전이 2월 28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장욱진 화백은 한국인의 삶과 꿈을 독특한 터치와 기법으로 표현한 미술계의 기인으로 어른은 물론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회고전은 지난 한달간 2만여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드는 등 큰 상황을 이루고 있다.
■ 미국에서 활동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높이 3.20m, 길이22m의 대형벽화를 제작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신축 국제터미널의 중앙로비에 설치했다.
이 작품은 가로, 세로 2인치의 정사각형 패널 5,925장으로 구성됐다.
■ 한국박물관회(회장 김영수)는 올해 제25기 박물관특설강좌(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화요반과 목요반 각 200명씩 모두 400명을 모집하는 이 특설강좌는 고고학과 인류학,역사학,미술사,건축사,도자사,사상사,삼국사기,삼국유사,음악,민속학 등 전통문화 전반에 관한 55개 강좌가 마련되며 전시실 교육과 국내외 고적답사 등을 포함해 150여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원서 교부 및 접수는 다음달 7일까지이다. 자세한 문의는 (02)398-5193,95
■ 서울 관훈동의 단성갤러리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수채화 빅 9인전'을 마련한다.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계속될 이번 기획전에는 김종원, 박치성, 이영식, 전성기, 정용근, 정우범, 허강, 홍준기, 홍충태씨 등이 작품을 내놓는다. 문의 735-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