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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올 정비사업 약진… 반도·중흥 첫 1조 클럽

틈새시장 파고들어 잇단 수주 쾌거

한양 4000억 우미도 3000억 따내

올해 재개발·재건축(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약진했다. 반도건설·중흥건설 등 중위권 건설사들이 수주 1조원 클럽에 잇따라 가입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39위, 50위인 중흥건설과 반도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분야에서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반도건설은 올해 부산 구포 3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7월 한 달 동안 충북 청주 사직3구역, 광주 남구 월산1구역, 경남 창원 내동 등 3건에 더해 12월 대구 서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까지 총 5개 사업지에서 총 1조1,813억원을 수주했다.

중흥건설도 지난 6월에 광주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 재건축, 12월에 부산 사상구 덕포1구역 재개발을 단독 수주했다. 또 광주 동구 계림8구역, 광주 북구 임동 2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해 5개 사업지에서 총 수주액 1조969억원을 기록했다.

한양건설도 올해 대구 달서구 송현 주택 재건축, 경기 남양주 도곡2구역 재개발, 광주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 등 3개 사업지에서 4,020억원을 수주했다. 우미건설도 올해 약 3,000억원 규모의 강원 춘천 후평동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들 중견 건설사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사업 틈새시장을 공략했고 이것이 주요했다"며 "내년에도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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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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