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로는 ‘같이 피해를 당할까봐’(27.5%), ‘관심이 없어서’(24.6%),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4.0%) 등의 순이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 인식도는 2008년 28.6%에서 2009년 32.8%, 2010년 38.1%로 매년 높아졌다. 심각성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도 절반 이상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움을 요청한다는 응답이 42.5%인데 반해 요청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57.5%나 됐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가 가장 많았고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보복 당할 것 같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학교폭력 근절대책은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라는 이분법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나 잠재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