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로 간 日 공포물지난 10월 미국에서 개봉해 역대 공포영화 중 전미 흥행순위 8위에 올랐던 '링'(수입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일본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동명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이다.
데이비드 런치 감독의 '머홀랜드 드라이브'로 얼굴이 알려진 나오미 왓츠가 레이첼을 맡아 극단적 공포상황에 빠진 여주인공역을 연기하며 '마우스 헌트'와 '멕시칸'등을 연출했던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10일 한국관객을 찾는 이 영화는 그동안 일본판과 일본판 속편인 '링-라센'그리고 한국판 등 세차례 한국에서 상영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식상한 한국관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디오 테이프로 생각이 '전사'되며 비디오를 본 후 1주일만에 죽는 등 기본적인 설정이나 TV밖으로 기어나오는 귀신과 사건 해결 후에 나타나는 반전까지 공포의 코드는 일본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하지만 모두 같은 날 밤 10시에 끔찍한 얼굴로 발견된 4명의 시체. 그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7일전 밤 10시, 쉘터 산장 12호에서 그들이 함께 보았다는 의문의 비디오테이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