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문현희 5년만에 정상 감격

연장 접전서 이민영 꺾고 통산 두번째 우승


문현희(28ㆍ발트하임)가 거의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중견’의 힘을 과시했다. 문현희는 2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ㆍ6,5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4억원)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이민영(19ㆍLIG)과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동률을 이룬 뒤 세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6년 10월 하이트컵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문현희는 4년10개월간 지루하게 이어졌던 우승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다. 첫 승 이후 92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한 그는 이날 첫 승을 노린 단독 선두 이민영에 6타나 뒤진 공동 34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 기쁨이 더했다. 우승상금은 8,000만원. 20대 중반만 돼도 ‘베테랑’ 소리를 듣는 KLPGA 투어에서 문현희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정규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맹타를 휘두른 그는 18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두번째 대결까지 계속 파를 지키다 세번째 연장전에서 만든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현희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는 12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나오는 진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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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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