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일 키움증권은 3.40% 오른 5만1,700원에 끝마쳤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1조61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시장 시총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의 강세 요인으로 ▦증시 대기자금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 가능성 ▦단순한 사업구조에 따른 빠른 이익개선속도 ▦시장점유율 상승 등이 꼽힌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늘고, 개인매매가 활성화되면 키움증권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다”며 “브로커리지수익과 이자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해 이익개선 속도가 타 증권사에 비해 빠르다”고 밝혔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12~13%의 브로커리지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브로커리지 부문을 제외한 기타 사업 부문의 수익성 제고는 키움증권이 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신용융자, 주식담보대출 이자 수익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