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라」, 우리 어린이들이 자라며 지겹게 듣는 말이다. 하지만 부모에게서 「화가 날 때는 이렇게 해라」 「우울할 때는 이런 방법으로 해결해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접근해봐라」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란 아이는 얼마나 될까.㈜대교 교육정보연구소와 서울대 문용린(文龍鱗·현 교육부장관)교수팀이 최근 국내 처음으로 자체개발한 「감성지수(EQ)향상 프로그램」은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해 볼만하다.
「EQ향상 프로그램」은 실생활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서지능을 함양하게 했다. 즉 용서·유머·낙관성·용기·희생·목표·자기반성·정의감·책임감·예절·창의성·바른습관 등 12가지 덕목을 익히게 하는 체계적인 정서계발 학습법이다.
특히 올부터 바뀐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교육과정의 기본방향인「건전한 인성과 창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에 발맞춰 ㈜대교가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눈높이 EQ」를 내놓았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두과정의 「눈높이 EQ」는 지식습득이 목적이 아니라 여러 각도로 인간의 감성을 계발하는 것으로 각 과정의 활동만 충실히 하면 개인 나름대로의 정서능력이 길러질 수 있게 했다.
또 주1회 눈높이교사가 방문, 자연스러운 대화로 학습을 관리해 주고 홈페이지(WWW.EQCLICK.CO.KR)을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