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유가 亞 파급효과 가시화

고유가 亞 파급효과 가시화고유가가 아시아 각국의 경제에 그림자를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5일 국민의 대규모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10월중에 유가를 12% 인상하겠다고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지난 4월 유가를 인상하려다 국민 반대에 부딪혀 인상을 포기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98년 4월에는 유가를 8% 인상한 것이 수하르토 정권의 몰락에 일조를 했다. 푸르노모 유스기한토로 광산.에너지 장관은 "에너지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삭감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는 방향으로 보조금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말했다. 필리핀에서는 5일 페소화가 달러화에 대해 기록적인 45.595까지 하락했다. 이에앞서 페소화는 지난 98년 1월7일 달러당 45.350까지 하락한 바 있다. 올 들어 페소화가 11.7%나 하락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페소화의 폭락은 최근의 바트화 약세와 함께 확대일로에 있는재정적자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의 인상에 따라 국내유가도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현실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조만간 유가를 인상해야 하고 인플레 조짐도 있다. 중앙은행은 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외자를유치하지 못하면 페소화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마닐라 교도.AFP=연합뉴스)입력시간 2000/09/06 11: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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