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별종목장 돌아올까(초점)

◎내주초까지 상승흐름 유지 가능성/신용물량 등 부담 일시반등 그칠듯10일 주식시장에서 대형주 주가 약세 전환을 틈타 소형주가 고개를 들어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가 다시 전개될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의 반등을 대형주의 조정을 틈탄 일시적인 반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촉발된 대형주의 상승흐름이 한달동안 이어졌기 때문에 조정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고객예탁금이 3조5천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증시주변의 자금사정이 풍부해 매수세가 소형주로 잠시 이전됐을 뿐이라는 논리다. 즉 개별종목의 상승흐름은 한계를 가질 수 없는 「틈새시장」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LG증권투자분석부 황창중 과장은 『개별종목의 상승흐름은 길게보면 다음주 초까지 가능하다』며 『이미 대세는 대형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먼저 조정을 받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지만 추격매수보다는 현금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욱이 최근 소형주가 약세를 보임에도 불구, 신용잔액이 줄지 않고 있어 상승흐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쌍용투자증권의 김종준 과장은 『소형주 가운데서도 실적이나 내재가치가 뒷바침 되지 않는 종목은 위험하다』며 『신용물량이 해소되는 8월께를 지나야 상승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주식시장의 여건을 볼때 개별재료주의 급락 가능성을 점치기는 힘들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경기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의 상승은 반대로 소형주의 몰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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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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