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명지국제신도시·웅동 휴양지 조성 올인"

개청이래 13억弗 외자 유입 대규모 투자 유치 결실 맺어<br>교육환경도 獨FAU 캠퍼스 이어 창원외국인학교 2014년 문열어<br>"최적의 기업 환경 갖춘 글로벌 경제 특구 건설 박차"


[인터뷰]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하명근 청장

"최적의 투자 및 정주 환경을 제공해 첨단산업과 물류, 국제비즈니스, 관광레저가 어우러진 창조적 미래 신도시를 건설할 것입니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하명근(사진)청장은 11일 개청 8주년을 맞아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투자 1번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3년 10월 지정된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은 신항만ㆍ명지ㆍ지사ㆍ두동ㆍ웅동 등 5개 지역, 21개 지구, 83.1㎢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듬해 3월 출범한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적 수준의 항만, 항공, 첨단산업 클러스터, 관광레저산업이 어우러진 세계적 경제 특구의 모습을 갖춰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 8년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하 청장은 "지난해 말까지 58개사, 총 13억700만 달러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며 "특히 지난해에만 2억3,4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는데, 이는 2010년에 비해 52%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청장은 지난해 유로존 위기로 인한 글로벌 재정위기 악화, 기업의 투자 위축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외자 유치 실적이 증가한 것은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자유치는 기업에 국한된 것만 아니다. 글로벌 도시 구축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국제 신도시 명성에 걸 맞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하 청장은 "부산과학산단 테크노파크 내에 화학ㆍ생명공학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독일 FAU 부산 캠퍼스를 유치하였다"며 "특히 창원국제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2,000만 달러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웅동지구 3만3,000㎡에 유ㆍ초ㆍ중ㆍ고(K-12) 교육과정을 2014년 개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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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 청장은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유치 2억4,000만 달러와 2,600억원 국내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핵심 프로젝트인 명지국제신도시와 웅동 여가ㆍ휴양단지 조성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지국제신도시는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글로벌캠퍼스ㆍ메디컬타운 프로젝트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웅동 여가ㆍ휴양단지는 올해 본격적인 학교, 호텔, 골프장 등의 유치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화전, 미음, 남문ㆍ남양지구 등 대표적 산업단지 부지에 외국인투자기업은 물론이고 국내기업에도 최적의 기업 환경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다른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신수종 고부가가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은 현재 21개 단위지구 개발사업 중 ▦부산과학산단 ▦신호산단 ▦화전지구 ▦서부산유통지구 ▦남양지구 ▦문화지구 등 6개 지구 사업(1단계)이 지난해 말 준공됐다.

올해 연말까지는 신항배후지(북측) 등 3개 지구를 준공할 예정이며 나머지 지구도 연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도로기반시설 사업은 총 15개 중 을숙도대교 등 5개소가 준공되고 10개소가 사업 진행 중이어서 오는 2015년까지는 개발 인프라가 대부분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하 청장은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이 명실공히 동북아 최고의 경제 중심지이자 글로벌 경제특구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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