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로엔, 분기 실적 사상 최대


국내 1위 온라인 음원 유통사인 로엔이 2ㆍ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유화증권은 2ㆍ4분기 로엔의 매출액(IFRS 기준)과 영업이익이 각각 393억원, 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28.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ㆍ4분기 실적으로는 가장 좋은 것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로엔이 2ㆍ4분기까지 MBC와 ‘나는 가수다’의 음원 독점유통 계약을 맺은데다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흥행으로 유료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나가수’ 음원유통 계약이 이달 10일 이후 중단되면서 하반기 영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나가수 독점 계약이 없어도 음원 유통 1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굳히고 있는데다 아이유 등 소속 가수들의 신규 앨범 발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도 이익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로엔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부 분사 등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합병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분사 가이드라인이 이달 중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K컴즈와 로엔의 합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합병이 이뤄질 경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업부 분사와 콘텐츠 부문 조직 개편에 로엔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과 ‘SK-PVC 1호 음악전문투자조합’이 보유한 JYP지분 17.8%를 전량 인수한 데 대해선 SK그룹 계열의 콘텐츠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첫 단추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로엔이 JYP지분 25.45%를 확보한 2대 주주로 오르면서 마진율이 높은 B2B 유통 부문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JYP 지분확보를 통해 기존 음원포털 중심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ㆍ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로엔은 이날 0.54% 오른 9,300원에 장을 마쳤다. 로엔은 장중 한때 4.11%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