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의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독일의유력 자동차 전문지에 의해 폴크스바겐 `폴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22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터빌트' 최근호 보도를 인용, 이 잡지가 주관한 폴크스바겐 `폴로'와의 비교 시승에서 모닝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아우터빌트는 자동차의 성능, 편의사양, 구입비용 등을 비교한 특집기사에서 모닝이 600점 만점에 450점을 얻어 `폴로'(400점)를 크게 앞선 것으로 보도했다고 기아차는 덧붙였다.
모닝은 특히 이번 평가에서 동급 기준으로 넓은 실내공간, 우수한 제동력, 높은연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에서 폴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반적인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경쟁 차종인 폴로를 압도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이 회사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자동차 종주국인 독일에서 모닝이 선두주자인 폴크스바겐의 폴로를 꺾은 것은 기아차의 상품성과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면서 "이번 아우터빌트 평가는 유럽내에서 모닝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닝은 지난 8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의 소형차 비교 테스트에서도 스즈키, 복스홀 등 10개 외국 소형차를 누르고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4월에는 아우터빌트가 실시한 피아트 판다, 다이하츠 쿠오레 등과의 비교 시승 테스트에서 최고 소형차로 평가받은 바 있다.
모닝은 올해 초 유럽 시장에 본격 투입된 이후 8월말까지 2만1천408대가 판매돼리오(2만7천946대), 쏘렌토(2만6천504대)에 이어 기아차 모델 중 유럽에서 세번째로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모닝 5만4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