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27ㆍ팀애시워스코리아)이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컵 충청오픈(총상금 2억원) 둘째 날 경기에서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갱신하며 단독선두로 내달렸다.
국내와 아시아투어 활동을 병행해온 오태근은 23일 충남 천안의 상록CC(파72ㆍ6,589㎙)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불꽃타`를 휘둘러 10언더파 62타를 쳤다.
단 25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마무리한 오태근은 공동2위(66타) 그룹을 4타차로 제쳐 2000년 프로 데뷔 후 첫 승 달성의 꿈을 부풀렸다. 62타는 지난 2000년 4라운드에서 나온 모중경(32)의 이 대회 18홀 최소 타수를 1타 줄인 신기록.
4, 5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 좋게 출발한 오태근은 7, 8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2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6번홀(파5)에서 10㎙ 거리의 이글 퍼팅을 홀에 떨군 데 이어 17,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무결점 라운드`를 마감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2차례 차지했던 신용진(38ㆍLG패션)이 6언더파 66타로 박도규(33ㆍ테일러메이드), 이인우(31ㆍ이동수패션), 송병주(29) 등과 함께 공동2위에 포진했고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대섭(22ㆍ성균관대)과 무명의 최민석이 67타로 공동6위를 달렸다. 강욱순(36ㆍ삼성전자)과 양용은(31ㆍ카스코), 김종덕(42ㆍ리빙토이) 등 무려 10명이 68타로 공동8위에 자리했으며 시즌 상금랭킹 1위 정준(32ㆍ캘러웨이)은 72타로 컷오프 기준(71타)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편 전날 폭우로 1라운드가 취소돼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축소된 이 대회는 SBS와 케이블 SBS골프채널이 24일과 25일 오후1시10분부터 3ㆍ4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