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선거 D-1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강원, 힘있는 여권 후보 VS 친근함 … 안갯속 승부

서울 野 우세… 경기·인천·강원·부산 오차범위 접전


강원지사 선거는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추격하는 형세다. 특히 최흥집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도는 야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돼나 야당 소속 현 지사가 무난히 도정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 받아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최흥집 후보는 35.5%, 최문순 후보는 39.5%로 4%포인트 차이로 최문순 후보가 앞섰다. MBC·SBS-TNS코리아·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4.4%)에서는 최흥집 후보가 4.8%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내거는 것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최흥집 후보는 임기 내 고용률 70% 달성을 제1의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자리를 18만개 만들기 위해 평생일자리지원센터, 강원기업가센터, 일자리 및 기업유치 전담 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애주기상 단절되는 구간의 보충을 위한 '징검다리 일자리' 개발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개발 △고령친화산업 육성 6080 활력일자리 개발 △지역밀착형 사회적 기업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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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문순 후보는 복지 관련 공약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8만원에 해당하는 건강카드를 발급해 병원·한의원·약제비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다는 내용이다. 이외에 대학생 등록금 지원, 청장년 일자리 보조금 지원, 강원도형 생활임금제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 두 후보는 지역 현안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사후활용 방안과 관련한 공약도 제안했다.

최흥집 후보는 도정 각 부문에 올림픽 레거시(유산) 플랜을 시행하고 1시군 1올림픽 상품개발사업과 함께 올림픽 문화도시 및 문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문순 후보는 고수익 복합관광,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모든 시설에 친환경 건물 인증 획득과 복원 및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을 제시했다.

한편 최흥집 후보 측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워 여당의 지원을 통해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는 반면 최문순 후보 측은 '친근함'을 최대 무기로 내세우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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