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더블딥 없지만 안 좋은 상황 지속"

삼성ㆍ협력사 동반성장 워크숍 “힘합쳐 기회만들도록 협력관계 강화할 것”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더블딥에 빠지지만 않는 상황에서 안 좋은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고 세계 경기를 진단했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개최한 2011 삼성전자ㆍ협력사 동반성장 워크숍에서 격려사를 통해 “한달간 (세계) 동쪽과 서쪽을 날라 다니고 왔는데 특징적인 게 두가지”라며 “경기 여건은 좋을 기미가 안보인다. 유럽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숨통을 독일에서 터줘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휴화산이다. 소비자 불안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주머니도 안열리고 수요도 안따라 주면서 아주 어두운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그러나 삼성의 경우 TV가 세계 시장점유율 30~40%, 무선 제품도 유럽 전나라에서 대부분 1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세계 경제가 어렵고 경기가 안좋아도 일을 합쳐 노력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일고있는 동반성장 분위기와 관련 “공존, 공영이라는 창업이념, 회장님의 철학인데도 불구하고 자의보다 타의에 의해서 동반성장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맞았다”며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잘해왔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새로운 모멘텀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협력사모임인 협성회 소속 협력사 대표 180여명과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및 관련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동반성장 협약체결’,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삼성전자가 올해 추진해온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상호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울러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최 부회장의 제안으로 ‘동반성장 한마음 산행’이 원주 당산에서 진행됐다. 협성회장인 이세용 이랜텍 대표는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삼성전자와 동반자 인식을 갖고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동반성장의 온기가 1차 협력사는 물론 2ㆍ3차 협력사까지 퍼져야 한다”며 “1차 협력사가 2, 3차 협력사의 대금지불에 신경을 쓰는 등 관심을 가져야 진정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협력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사와는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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