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방위 여당 간사인 조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할 때 방송은 반드시 별도 상임위를 만들어서 독립시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방위에서 여야가 방송법 처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탓에 다른 분야의 법안처리까지 미뤄지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현재의 국회 운영틀을 깨고 국정 운영과 민생의 이익을 족쇄로부터 풀어줄 것을 오는 6월 새로 선출될 여야 원내지도부에게 촉구한다”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반기 국회에서도 방송문제 때문에 국정 현안, 민생 현안을 (야당이) 발목 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또 여야 갈등 해소 방안으로 현재 미방위에 계류돼 있는 127개 법안 중에서 야당이 제출한 법안이라도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제출한 법안은 야당 입장에서 정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미룬다고 해도, 야당이 제출한 법안 51개 법안만큼은 처리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