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21세기초는 해양개척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제 우리도 지구표면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우리의 해양주권을 확고히 해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특히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경우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이 육지면적의 4.5배에 이르고 해안선 길이도 육지면적 대비 약 117배에 달하고 있다. 우리가 바다로 나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긴 해안선을 끼고 있는 전남의 청정해역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해향의 보고다. 이처럼 비교우위에 있는 우리들의 자산을 21세기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해양, 인류와의 조화」라는 주제로 우리 도(道)가 개최하고자 하는 2010년 세계해양엑스포는 우리 모두에게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2010년 해양엑스포가 반드시 우리나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월드컵 유치때와 같은 범국민적인 유치운동이 일어났으면 한다. 예부터 『바다를 다스리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도전을 기다리고 있는 바다를 어떻게 이용하고 활용해 나가느냐에 따라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미래와 생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명사적 대변혁기인 1910년 한일합방이 20세기 내내 우리민족에게 고통과 시련을 주었지만 100년이 지난 또 다른 차원의 역사적 전환점인 2010년 해양 엑스포 개최는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우리 힘으로 활짝 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자, 우리 모두 바다로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