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화호 '해양레저' 중심지로 만든다

마리나·수상비행장등 건설<br>2020년까지 3단계로 추진


안산 시화호가 요트체험이 가능한 마리나와 해양레포츠 시설, 수상비행장 등을 갖춘 서해안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은 7일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시화호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시화호 워터컴플렉스(가칭)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화호 워터컴플렉스 구축은 오는 2011년 1단계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3단계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698억 원이 소요된다. 1단계는 신개념 운송수단인 수륙양용버스 도입과, 요트아카데미 건설, 방아머리 마리나 조성 등이다. 수륙양용버스는 송산그린시티와 시화호, MTV를 연결하는 관광 투어용으로 승차인원 50명에 육상속도는 최대 112㎞, 수상속도는 최대 8.3노트를 기록할 수 있는 기종이다. 또 방아머리항에 마리나 시설을 도입해 시화호 내해와 외해를 연결하는 요트 중심지 조성방안도 포함돼 있다. 오는 2014년까지 진행될 2단계는 수상생태 탐방로, 철새관광피어를 조성해 시화호를 친환경적이고 생태친화적인 관광문화시설로 변모시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700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마지막 3단계 발전전략은 시화호 인근 대송지구에 에어파크(Air Park)를 조성하고 시화호에는 수상비행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밖에 3단계 발전전략이 끝나는 2020년 후에는 시화호 일대에 해상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조성, 대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화호 발전계획은 대부분 민자로 추진하되 도와 수자원공사, 해당 시의 예산 등도 일부 투자된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가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경기도와 관련 시군 공사, 민간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기부채납 방식(BTO)을 도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화호 워터콤플렉스가 구축될 경우 중국 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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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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