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그룹주 상승여력 크다”/동부증,4대그룹 비교

◎상대적 저평가·수익성도 최고대우그룹의 지난해 수익성이 현대, 삼성, LG그룹보다 더 우수한데 비해 주가는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동부증권이 대우, 현대, 삼성, LG 등 4대그룹 상장계열사들의 96년도 실적과 연중평균주가를 기초로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을 조사한 결과,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PER는 18.3배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LG그룹(55.3배)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이다.삼성과 현대의 PER는 각각 48.4배와 23.4배이다. PER가 낮다는 것은 수익에 비해 현재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대우의 지난해 매출액경상이익률은 1.04%를 기록, 삼성(0.43%), 현대(0.93%), LG(0.99%)그룹보다 수익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반도체 사업부문이 없는 대우그룹이 반도체 경기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삼성, 현대, LG그룹이 95년에 비해 각각 91.0%, 90.6%, 73.5% 줄어들었으나 대우그룹의 순이익은 17% 감소하는데 그쳤다. 동부증권은 ▲대우그룹이 세계화 경영 등 효율적인 경영을 추진함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발생이 예상되고 ▲증자요건강화(최근 3년간 평균 배당률 8%이상)로 과거 주가하락의 원인인 대량증자 가능성이 줄어든 점을 들어 대우그룹계열사의 중장기 매수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해외건설부문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주)대우와 통신분야의 집중적인 투자가 예상되는 대우통신, 대우자동차 판매호조와 관련한 대우차판매가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또 대우그룹 관련사인 동양기전과 세계물산도 매수추천 종목에 올랐다. 동부증권의 서재영 투자분석과장은 『현재 증시의 매수세가 장기소외된 저가 대형주로 옮겨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우그룹계열사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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