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개별 호재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은 중형주들이 증권사 추천 종목 리스트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N, CJ CGV, LG화학 등은 2개 이상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SK증권은 “NHN이 온라인 광고 시장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2분기 디스플레이광고가 전분기 대비 19.3% 증가하는 ‘V’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며 “검색광고거 성수기를 맞은 데다가 단가도 전분기보다 5%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에는 일본 검색시장 서비스 진출로 성장성이 강화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CJ CGV는 여름 휴가 시즌 시작과 대작 개봉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스타 감독들의 영화 개봉으로 관객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LG화학을 추천했다. ▦2차전지 수급개선 ▦전자정보소재 수익급증 ▦견조한 중국수요로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등이 그 근거다. 제약업종중에서는 녹십자와 한미약품이 나란히 추천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증권은 ▦‘그린진’의 이란 수출 계약 체결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능력에 대한 관심 고조 ▦M&A 모멘텀 부각 등을 추천 이유로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는 R&D 투자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근 실적부진은 주가 할인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메리츠화재, STX팬오션, 한화석화, 삼성전기 등도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메리츠화재는 그동안 우려됐던 선수금 환금 보증 리스크가 해소된데다 2009년 수정 자기자본이익률이 화재보험사중 상위권에 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종목중에서는 네패스가 유일하게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가동률이 성수기 수준에 오른 데다가 화학 부문의 실적 호전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네패스의 일본 경쟁업체가 사업을 철수해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인터넷 전화 활성화 수혜가 예상되는 제너시스템즈, 자동차 부품 산업 재편에 따른 해외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평화정공, 올해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코텍 등이 코스닥 추천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