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중앙선관위 위원장… "도덕성 검증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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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0일 새 국무총리 서리에 김석수(70)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서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김 총리서리는 모든 경력으로 볼 때, 특히 윤리적인 면에서 누구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한 공정선거 문제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리서리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고시 사법과에 합격, 각급 법원 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을 거쳐 한국 신문윤리위원장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냈다.
김 총리서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남은 국민의 정부 6개월은 비록 짧지만 우리 역사상 매우 중요한 기대가 아닐 수 없다”며 “제16대 대통령선거를 엄정중립의 자세로 공명정대하게 치러 차기 정부에 국정을 차질없이 인계하는 일이 이 정부의 무엇보다 절대적인 실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김석수 새 총리서리에 대해 일단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는 총리 내정자가 국정수행능력과 자질ㆍ중립성ㆍ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물인지를 검증할 것이며 전 내정자들처럼 결격사유가 있는 인물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우리 당은 국정공백 상태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한 검증절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민주당 대변인은 “살아온 역정과 각계의 평가에 비춰 우리는 김 서리가 청렴하고 도덕적이며 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는 데도 적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