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우리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토마스 번 부사장(국가신용등급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전망이 우호적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통제 가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제한 뒤 FTA가 국가신용도 관련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770억달러 수준인 양국간 무역규모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FTA는 외국인 투자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최근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향후 한국의 무역 및 지정학적인 상황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지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