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강화제인 베타-글루칸의 효능 입증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는 주주들이 실망하지 않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엔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이사 문원국ㆍ사진)는 주력 제품인 면역강화제 `베타-글루칸`의 효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천연면역강화제인 베타-글루칸은 지난 2001년 개발에 성공한 후 수많은 동물실험으로 항암 및 면역부문의 효과를 검증 받았고, 지난해에는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원인 균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대규모 생체실험도 했다. 실험 결과 바이러스 접종 후 36시간까지 전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전국적인 확산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조류독감에도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문원국 사장은 “베타-글루칸의 탁월한 성능 입증으로 여러 곳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국의 대기업 등 사료회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을 시작하고, 지역 농ㆍ축협 및 축산농가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면역강화제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안전청(FDA)의 임상실험을 준비 중”이라며 “임상실험을 수행할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도 산학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바이오테크놀러지는 지난해 12월에 전 FDA국장 출신인 프랭크영 박사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시드란스키 박사를 각각 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올해는 이 같은 주력제품의 호조로 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측은 올해 각각 창사 이래 최고인 매출 550억원과 순이익 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인 매출 270억원ㆍ순이익 10억원에 비해 각각 103%, 400%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ㆍ4분기부터 홈쇼핑ㆍ대리점 등 유통 채널을 정비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오는 5월 오창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공장 준공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창공장은 국내에서 드물게 우수제조기준(GMP)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 국제 규격을 갖추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해 9월 5,000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반토막으로 하락했지만, 올해는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