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상반기 북미.서유럽 휴대전화시장 2위

삼성·LG, 북미서 세계 1위 노키아 제쳐

삼성전자[005930]가 올 상반기 북미 및 서유럽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가 최근 발표한 '2005년 2분기 북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올 상반기에 모두 1천150만대(시장점유율 16.9%)를 판매해 2천330만대(34.3%)를 기록한 모토로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분기에 17.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던 LG전자[066570]는 16.2%(1천100만대)로 3위를 기록했으며 노키아가 15.1%(1천3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2분기만 집계할 경우 지난해말부터 한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4위로 처졌던 노키아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가 점유율 17.4%(600만대)로 2위에 복귀했으며 삼성전자는 16.8%(580만대)로 3위, LG전자는 15.0%(520만대)로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34.4%(1천190만대)의 모토로라였다. 또 미국 시장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1천92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17.0%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34.6%(2천225만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모토로라가 차지했고 LG전자는 16.3%(1,050만대)로 3위, 노키아는 15.0%(963만대)로 4위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 최초의 200만 화소 카메라폰으로 음성문자 변환 기능이있는 200만 화소 슬라이드폰(A800)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포켓 PC'를 운영체제로 탑재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는 쿼티폰(i730) 등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05년 서유럽 휴대전화 시장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유럽 시장에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서유럽에서 6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6%로 2위를 기록했다. 노키아가 35%(1,310만대 판매)로 1위를 차지했고 모토로라가 15%(580만대)로3위, 소니에릭슨이 11%(400만대)로 4위, 지멘스가 6%(240만대)로 5위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년 동기(28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9%)와 대비해 113%라는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서유럽 시장에서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블루블랙폰(D500), 벤츠폰2(E720) 등 기능과 디자인이돋보이는 첨단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서유럽 시장에서 598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7.5%로 2위를 차지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와 서유럽은 휴대전화의 본고장으로 세계 시장에서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들 지역에 고화소 카메라폰 등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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