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교 교사들이 생각하는 한국경제의 최대 취약점은 노사문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선생님을 위한 경제와문화체험'에 참가한 중.고교 교사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고교 교사 경제인식조사'를 분석,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경제의 가장 큰 취약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8%가 `노사문제'를 꼽았다.
`실업문제'가 26.8%의 응답으로 그다음으로 많았고 `빈부격차'(19.1%), `기술부족'(6.4%), `가계부채'(3.6%)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문 참여교사 중 67.7%가 `기업'을 꼽은 가운데 `근로자'(15.9%), `국민'(13.2%)이 뒤를 이었으며 `정부'라는 대답은 0.5%로 `외국인투자자'(0.9%)라는 답변보다 적어 꼴찌를기록했다.
현행 학교교육과정에서 경제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90% 이상이 `매우 부족하다'(26.8%) 또는 `부족하다'(65.5%)고 답한 반면 `충분하다'는 답은 1.3%에 불과했다.
`경제가 잘 된다는 의미'에 대해 58.6%는 `국민소득 향상'을 꼽았고 그다음으로`빈부격차해소'(15.9%), `완전고용'(13.6%), `완벽한 복지제도'(10.9%) 등의 순으로응답했다.
한편 `강성노동운동이 기업투자를 위축시키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이 83.2%였으며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16.8%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