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4,3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 민간 에너지기업 메드코사의 자회사인 MEB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유무역지대인 바탐섬의 파라난 지역 가스터빈발전소에 2대의 폐열 회수기와 22㎿급 스팀터빈을 증설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특히 시공자 금융과 EPC(설계ㆍ자재조달ㆍ건설 일괄 수행) 턴키 공사를 결합한 '원스톱 숍(One Stop Shop)' 형태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공사기간은 오는 2011년까지 22개월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 회사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DEB 발전소와 함께 바탐 지역 전력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한국 기업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금융조달 부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