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녹차성분, 신경세포 보호효과 입증

녹차의 주요 성분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 정해관 박사팀과 한양대 의대 신경과팀은 녹차의 주요성분인 EGCG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공동으로 규명한 논문이 신경연구 분야의 유명 학술지인 `몰리큘러 브레인 리서치(Molecular Brain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의 신경세포를 분리해 이 세포에 EGCG를 투여하는 실험을 통해 EGCG가 산화성 자극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과 그 기전을 밝혀냈다. 또 EGCG가 세포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PI3K)를 활성화시키는 반면 세포의 사멸,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GSK3)를 억제해 세포생존율을 높일 수 있음을 알아냈다. 산화성 자극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항산화제의 신경보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립독성연구원 관계자는 “세포실험에 이어 동물실험을 통해 이번 연구결과를 검증할 계획”이라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ㆍ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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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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