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금강산 南인력 16명외 모두 철수"

북한은 30일 금강산 부동산 동결 및 몰수조치에 이어 현지 남측 관리 인원을 16명으로 제한하겠다며 나머지 인원은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광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은 이날 현대아산 금강산사무소를 방문해 "현대아산 12명, 금강산골프장 업체인 에머슨퍼시픽 4명 등 16명만 남고 나머지 인력은 오는 5월3일 오전10시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북한은 '최소한의 연락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16명을 잔류시킨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남게 되는 16명의 국적은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관광지구에는 이날 현재 현대아산 직원 등 우리 국민 38명과 외국인 38명 등 76명이 체류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주말에 동해선 출입경이 없는 관계로 대부분 3일 오전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부동산 동결 및 인원 추방은 불법ㆍ부당한 조치"라며 "이런 조치로 관광시설이 훼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은 북한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민간교역 축소나 대북 물자반출 통제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중 대북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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