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 건설주 저평가 매력 커져

대형 건설주의 밸류에이션이 4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메리트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을 제외한 국내 6개 대형 건설사(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9.3배에 불과해 2006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불거졌던 지난 2008년 4∙4분기(10.9배) 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지적됐다. 상반기에 건설업종은 주택경기 침체와 유동성 리스크 그리고 수익성 악화, 신규수주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줄곧 약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주요 대형건설사의 연초 대비 주가를 보면 현대건설이 14% 하락했고 대우건설(-20%), 대림산업(-20%), GS건설(-24%)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중동지역에서의 발주 시장 확대 등 해외시장에서의 양적 성장과 국내 시장에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점쳐지면서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흘러 나오고 있다. 실제로 건설주들은 최근들어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건설주들은 해외시장에서의 신규수 수주 모멘텀이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고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제한적인 주택시장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림산업이나 삼성물산 등 시장지배력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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