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옥션, 공매 앞두고 전망 엇갈려

공개매수를 앞두고 있는 옥션(043790)의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옥션은 이베이의 공개매수 방침이 발표된 17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8일에도 10.70% 오르며 공개매수 가격인 7만원에 다가선 6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베이가 이미 옥션 지분을 50% 가량 보유하고 있어 특별결의 기준을 충족하기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그럴 경우 등록폐지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가는 7만원 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개 매수 가격이 통상 1년간의 최고 주가 수준에서 이뤄지는 미국시장의 예를 고려하면 이번 공개 입찰에서 투자자의 반응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이베이가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만원까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심준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베이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 200억원의 순익을 위해 4,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등록취소는 코스닥 기업이라는 중요한 마케팅 방법을 상실하게 된다는 점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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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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